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은 여러 가지를 들 수가 있겠으나, 인체에 가장 치명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포름알데히드나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알데히드류의 물질입니다.

특히 실내의 대표적인 마감재인 합판이나 보드, 벽지와 가구류등 제조나 시공시 포름알데히드와 유관한 원료나 재료가 사용되는 제품들이 될것입니다.

벽체나 칸막이로 널리쓰이는 PB(파티클보드)나  OSB합판, 붙박이장/싱크대/가구등의 구조재로 쓰이는 MDF 등은 목재의 부산물(조각이나 분말)을 포르말린 계열의 수지와 혼합한 후 열과 압력을 이용하여 성형한 재료입니다.    가격이나 성능만 놓고 본다면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소재임은 이견이 없을것 입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주변온도 등의 특정 조건이 도달되면, 제품 속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를 다시 방출하게됩니다.

또한 요즘은 실내벽체 마감을 실크벽지를 많이 선호하는데, 실크벽지는 질감이나 디자인등이 아주 뛰어나지만, 벽지 자체가 입체문양이나 소재 자체의 무게 등으로 인해, 일반벽지 보다 무겁습니다.   이것을 벽지용 밀가루풀(도배풀)로만 도배를 진행하면, 접착력이 약해서 제대로 붙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도배시 도배풀에 공업용 본드나 목공용 본드를 첨가하게 됩니다.   

위에 열거한 소재들을 놓고 생각해보면, 실내의 사람이 포름알데히드 배출원으로 부터 상/하/동/서/남/북 6면이 완벽히 둘러쌓인 구조가 됩니다.  또한 현대의 건축은 방음이나 단열 등을 중시하므로 샷시 등의 기밀성(밀폐도)이 매우 뛰어납니다.  환기를 통한 오염된 실내공기의 자연배출이 힘든 구조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여름에는 냉방을 이유로, 겨울에는 난방을 이유로, 봄/가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에 인위적인 환기를 위하여 창문을 개방하는 횟수가 더 줄어듭니다.

건장한 성인의 경우 유독물질에 노출되어도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저항력을 가질 것이나, 노약자나 영유아, 어린이의 경우 단시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