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는 작업자에게 순간적 쇼크를 주어, 2차사고를 유발할 수있고(정전기 스파크에 놀라서 움찔하다 다른 설비나 기계에 부딪히거나 하는 경우), 설비의 정밀부품에 데미지를 주어 오작동이나 고장을 유발한다.
정유시설, 주유소, LPG충전소, 페인트공장, 또는 도장작업중인 현장등 유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현장에서는 스파크로 인한 직접적 폭발이나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나 각종제품의 도장라인에서도 균일한 도장을 방해하고 폭발이나 화재를 일이킬수 있는, 필히 차단해야할 위험인자인것이다.
또하나 정전기의 특징은 먼지를 비롯해 질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물질들을 강하게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반도체나 정밀전자제품등은 먼지나 정전기와는 상극이다. 조그만 먼지나 한번의 정전기가 심각한 불량율을 일으킨다.
( 먼지의 경우는 현미경을 동원해서라도 입자 하나하나를 제거해야하고, 정전기의 경우는 반도체는 30v, 하드디스크헤드는 3v 에도 치명적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정전기는 25,000~60,000volt)
대기업이 반도체 공장을 지을때 주변지역의 토양을 포함한 먼지발생요인을 따지고, 클린룸을 설치하고 에어샤워실을 설치하는것이 이런이유이다.
(그렇게 하고도, 협력업체에서 넘어온 부품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며 먼지제거를 한다. )
협력업체들에도 먼지관리의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것도 이런이유이다
병원안에서 정전기가 올바로 제어되지 못하면, 의사 / 간호사 / 환자는 쇼크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게 된다.
(수술 집도중이나 진료중 의사나 간호사가 25,000~50,000V의 순간전압에 노출된다면...)
건장한 성인도 순간적으로 놀라고, 몸을 움찔하게 만드는 고전압인데, 신생아나 유소아에게는 어떨까?
고가의 정밀 진단장비(MRI, CT)는 오작동이나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고압산소가 항상 비치되어있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집중치료실 및 신생아실, 소아동병원등은 특별히 집중적으로 정전기 관리를 해야하는 시설이다.
또한 상기 시설들은 병원안에서도 특별히 청정을 유지해야하는 CLEAN지역인데, 정전기는 미세먼지를 강하게 끌어 당겨서 구조물에 부착시킨다. (미세먼지는 알려진대로, 폐에 깊숙히 침투해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쇼크문제는 산업현장이나 일반가정이나 다를것이 없으므로 부연설명은 생략한다.
사람이 생활하면서 미세먼지의 발생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는것은 불가능하다.
일단 건물 내외부에서 발생된 미세먼지는 정전기가 없는 상태라면 바닦으로 쉽게 가라앉게되고, 간단하게 청소기나 빗자루등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단 정전기가 발생하게되면 먼지가 반접착 비슷한 상태로 주변 구조물에 흡착되는 형태를 띄게된다. 먼지를 포함한 각종 부유물들은 바닦으로 가라앉는게 아니라 벽이나 바닥, 전자제품, 각종 생활용품등에도 들어붙게 된다.
일반가정에서 상대적으로 청소빈도가 높은 바닦이 아닌지라 청소도 쉽지 않을뿐더러 청소도구에 들어붙어 다른곳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사를 다니는것이다.
대기업이 반도체공정에서 하위협력업체들에게 피를 토하며 먼지제거를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어느 한 공정에서 묻은 먼지는 보이지 않는곳에 붙어서 끝까지 따라 다닌다는 것이다.
대전방지 처리가 되지않은 각종플라스틱 생활용품이나, 전자제품들 위에는 매일매일 청소해도 다음날이면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다. 반려동물들의 털이나 피부각질 등도 여기저기에 들러붙게 된다.
이것은 우리 주부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이들 제품들이 지닌 정전기가 공기중의 먼지와 각종 부유물들을 하루종일 끊임없이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