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나 아세트알데히드 그리고 VOCs 들이 유해물질로 알려지면서 <새집증후군> 이나 <새차증후군>등의 원인물질로 밝혀졌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Solution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Market에도 탁월한 기능을 강조하며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건강이나 환경이 중요한 이슈로 자리매김 하면서 이러한 <새집증후군> 이나 <새차증후군>등에 대한 관심도 계속 커지고 있다. 가족중에 아토피나 호흡기 관련 질환이 있는 구성원이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밤새도록 가려움에 잠 못 이루고 온 몸을 긁어대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그 심정을 알것이다.
시공사나 제작사가 제조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현실은 엉뚱하게도 전문적 지식이 전무한 소비자들이 애프터마켓에서 과대포장되고 검증않된 제품들 속에서 아까운 시간과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중 상당수가 효과가 탁월한 제품같이 광고들을 하고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도 같은 문제로 고민들을 하고있다. 그 광고들처럼 간단한 제품으로 그렇게 손쉽게 해결이 된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을텐데 말이다. 알데히드 제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중의 광고에는 거품이 많다는 것이다.
당사는 알데히드류를 제거하거나 저감하는 제품을 취급하기에 유관기관이나 기업들과 미팅을 자주 하게되는데,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 약품 한가지로 TVOCs를 모두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 있는지 문의를 받는 것이다. 정말 이 분야의 모두가 바라는 꿈같은 이야기이다. 현재까지는 이런 제품은 없다. 만약 만들어 낸다면 노벨상 수상은 제쳐두고라도 전세계 화학원료 시장을 석권하게 될것이다.
기업은 뒷짐지고 있고, 소비자가 열심히 발품팔고 온라인마켓을 뒤지는 지금의 이 시장상황은 분명히 뭔가 잘못된 것이다.
오폐수 처리장,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쓰레기 소각장 등의 시설이 있다. 처리하는 대상물의 특성상 대량의 포름알데히드나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한다.
이런 시설들은 운영을 민간에서 하더라도 일반기업 처럼 생각해서는 않된다. 이 시설들이 정상가동 되지 못하면 도시의 기능이 정지될 수도 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기반 시설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시설들의 입지조건이 도심과 떨어진 외곽지에 위치해 있어, 다소 악취나 유해가스가 발생하여도 민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들이 광역화되며 외곽지까지 아파트나 주택들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저절로 주거지역에 둘러쌓여 버리는 것이다. 주거지역에 둘러쌓이는 순간부터 이런 시설들은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집중민원의 대상이 되어 버린다. 수행하는 기능을 놓고 보면 혐오시설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고마운 시설이다. 단지 가동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악취와 유해가스가 발생하지만 말이다.
관할 지자체에서도 난감할 수 밖에 없다. 일반기업들은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검사 실시하고 수치측정하여 특정공정에 대해 가동정지 명령등을 내리면 되지만, 이런 시설들은 가동정지를 쉽게 결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시설이 정지되게 되면 동시에 도시기능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된다. 시설특성상 Capacity가 크다보니 배출량도 많아서, 예외를 두기도 어려울 것이다.
대세의 흐름을 타고 허용기준치가 올라가버리면 사각에 놓여있던 이런 시설이나 지자체는 (어쩌면 도시전체가) 큰 혼란을 겪게 될것이다. 따라서 이런 시설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제적으로 solution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올해 초부터 시설과 지자체에서 프로젝트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일 것이다.